across the universe 

원더풀 라이프

review/movie 2006. 3. 17. 23:49

"아무도 모른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998년작.
이 영화는 사실 내  방짝에게 "아무도 모른다" 디비디가 있어서
그걸 보고 난 후 워낙 좋아했더니,
같은 감독의 작품인데 이것 역시 좋아할 것 같다며
방짝이 추천해줘서 이번 주말에 같이 보게 된 것이었다.

그리하야...
"아무도 모른다"와 이 영화 두 편으로 나는
공식적으로 이 감독과 사랑에 빠져버렸다!


죽음 앞의 생, 뭐 그런 설정도 꽤나 고전적이지만,
(영화적 설정으로 보면 "죽음 후의 생"이 더 적합하려나.)
기억에 대해 공부하거나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꽤나 즐겨 보는 고전에 속한다고 한다.
그런데 기억과 추억에 관해 친구와 긴 수다를 떨었던
바로 그날 저녁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머리가 참 복잡해졌더랬다.


스포일러의 여지가 다분히 있으므로,
영화를 보시지 않았고,
앞으로 보실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글을 건너 뛰라길 권해 드린다.
이 영화를 보는 게 괜찮은지 저에게 물으신다면,
꼭 한 번 보시라고 강력하게 권해드림.
내 생애 최고의 영화 리스트 5위,
아무리 밀어내도 단연 10위권 안에는 들어갈만한 영화.





"일생을 살아오는 동안 경험했던 가장 행복한 순간,
그 단 한 순간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사후 세계에서 지내야 한다고 말한면,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기억을 선택하시겠습니까?"



Posted by papy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