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ss the universe 

지훈: 하나만 물어봐도 되니?
세경: 예. 뭔데요?
지훈: 너 잃어버렸던 그 빨간 목도리 그렇게 울면서 찾더니 다시 찾았을 땐 왜 그렇게 덤덤했어?
세경: 겨울이... 다 가서요...
(지붕뚫고 하이킥, 122회)

세경: 이제 봄이네요...
준혁: 4월에 윤중로 벚꽃 축제 가면 진짜 예쁜데.
세경: 벚꽃 축제요?
준혁: 길 양쪽에 벚나무가 수천 그루 있거든요. 꽃이 진짜 눈 오듯 떨어져요.
세경: 아.. 진짜 예쁘겠다..
준혁: 봄에 같이 구경 가실래요?
세경: 예.. 그래요...
(지붕뚫고 하이킥, 117회)


어제 하이킥 보면서 느낀 거.
지훈이가 세경이에게 겨울이었다면,
준혁이는 그녀에게 봄이었구나-



@ 그리고 예정대로였다면 그녀는 '여름'만 있는 나라, 타히티로 떠나야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일종의 판타지였을 뿐, 결과적으로 그녀의 현실은 언제나 겨울이었던 셈이다.

Posted by papy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