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렸던 나의 콘서트 티켓은 친구에게 양도를 하고
나는 벨로, 키드니와 홍대앞에 있는 맛난 우동집에 갔다.
어쩌다 보니 '그'가 우동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했다고
잠시 낄낄대며 농담을 주고받고는 우동을 맛있게 먹었다. ㅋㅋ
(그러나 선뜻 표를 받아가려는 친구들을 보니,
마을 밖에선 그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혹은 내가 한창 좋아할 때보다 훨씬 인기가 많다는 걸 실감.)
그리고는 원래 영화를 볼까 어쩔까 했지만
다 관두고 그냥 운동화를 보러 다니기로 했다.
인터넷 쇼핑의 편리함을 즐기기도 하지만
역시 매장에 직접 가서 골라 신어 보고
바로 손에 들고 올 수 있는 기쁨은 그것과는 또 다르다.
그리하여 블로그에까지 올려가며
뉴발란스, 벤시몽 등의 후보들을 거론하기도 했고
오늘 컨버스 매장에도 가보았지만
결국 내가 선택한 운동화는...
그 전에도 매장에 한 번 가서 본 적이 있었는데 남자 사이즈밖에 없어서 포기했었지만
역시 다시 보니 너무 맘에 들어서 안 살 수가 없었다. (이건 무슨 논리? ㅋㅋ)
컨버스는 너무 흔하기도 하지만, 간혹 마음에 드는 디자인들도 있긴 한데
막상 신으려고 들면 너무 무거워서 꺼려지는데
PF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정말 너무너무 가볍다는 점!
내가 딱 한 번 신어보고 바로 결정하는 걸 보고
벨로는 처음에 나의 의외의 과단성(?)에 깜짝 놀랐으나
이미 전에 한 번 와서 구경하고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결정을 포기한 채
그냥 돌아간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그럼 그렇지' 라고- ㅋ
남자 모델이다 보니 가장 작은 사이즈조차 나의 원래 사이즈보다 10mm 크긴 했지만
볼이 좀 좁게 나온 스타일이고 내 볼이 좀 넓다 보니
그렇게 헐겁진 않을 거 같다...라고 지름질을 합리화 ㅎㅎ
암튼 엠티 때 신으려고 기대하고 있음- 랄라~
그리고 키드니도 같은 디자인에 다른 색깔이 있다고 하고,
마을에 이 스니커즈 보유 주민들이 총 네 명이나 된다고 해서
이쯤 되면 ㅌㄹ마을 공식 지정 운동화라고 하며 웃었음.
그래서 내가 포스팅한 뒤 트랙백도 하면 재밌겠다고 했는데,
같은 신발 가진 분들 시간 나면 트랙백 부탁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