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드라마는 아무리 재미있게 봐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최소한 나한테는.)
대부분 드라마에서 다루어지는 삶과 사랑의 비중을 볼 때
사랑 (좀더 엄밀히는, 연애) 쪽에 항상 더 비중이 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몇 가지 정치 드라마나 사극 빼곤 다 그렇지 않나 싶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내가 보는 드라마는 모두 그런 내용인 셈? ㅋㅋ)
그래서 아무리 기발해도 궁극적으로는 특이한 연애 관계에 대한 내용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뭔가,
가끔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긴 하지만,
거기에도 한계는 있다,고 느껴지는 기분.
원래도 정주행하거나 본방사수하는 스타일이 아닌 데다,
아무리 재미있는 드라마도 그래서 결국 중반 정도 넘어가고
클라이맥스를 지나고 나면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든다.
(특히 나는 정말정말 재미있게 본 몇 편의 예외적인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사실 결말에 별 관심이 없었다.
결말이 나올 때 쯤 되면 항상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보스를 지켜라,도 중반 정도까지 재미있게 봤는데
분명 방송 나올 시간에 집에 있어도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