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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기 전부터 비가 온다면 하회마을 가는 날이 아니라 도산서원 가는 날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랬다. 보통의 경우엔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기분이 썩 좋진 않았을 텐데, 도산서원 가는 날의 비는 오히려 훨씬 좋았다. 나중에 빗줄기가 좀 굵어진 것이 아쉽긴 했지만, 그걸 감수해도 좋을 만큼 정말 좋았다. 한옥이라는 공간 자체가 비오는 날 처마로 떨어지는 낙숫물의 매력 때문에 비오는 날 가면 참 좋은 곳이지만, 특히나 서원이라는 공간의 고즈넉함과 잘 어울리던 느낌. 


그리고 우리가 잠을 깨서 아침에 바라본 고택 역시 그랬다. 일단 고택 사진 몇 장으로 먼저 시작해서, 도산서원으로.

























Posted by papy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