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ss the universe 

태초의 종이

etc. 2006. 8. 19. 02:09


키드 님 최근 글을 읽어 보니 지금 쓰고 계신 닉네임을 꽤 오랫동안 써오신 모양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꽤 늦게 블로깅이나 싸이계에 입문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어쩌면 나만의 착각인지도 ㅋㅋ)
그 전부터도 가끔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쓸 일이 있을 때는 지금의 닉네임을 써 왔다.
그 전에 잠시동안 "세모"나 "monologue" 같은 걸 쓰기도 했었으나,
"파피루스"를 발견(?)한 이후로는 이걸로 완전히 정착했다.
"파피루스"는 비교적 많이 알려진 단어인 터라 사실
이메일 계정이나 인터넷 아이디로 신청했을 때는 좌절당하기 일쑤였는데,
블로그 도메인으로 신청했을 때 별 어려움 없이 바로 통과돼서 참 기뻤었다. :D



많지는 않지만 왜 이런 닉네임을 쓰게 됐냐는 질문을 이따금 받을 때가 있는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뭐 대단한 계기랄 만한 것은 없다.
사실 "파피루스"란 내가 교환학생 갔던 시절, 내가 좋아해서 즐겨갔던 편지지 가게 이름이었다.
자전거가 나의 지인인 벨로의 삶에 미치는 절대적 영향에 비하면야
그 편지지 가게가 내 삶에 미친 영향이란 미미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내 오랜 *종이 편력*을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런 포스팅이 내가 "여성스럽다"는 오해를 사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저 나긋나긋하고 말랑말랑한 말투를 보라지!
나답지 않아~ -_-

Posted by papy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