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ss the universe 



영화나 드라마 속 사랑을 보노라면 가끔 화가 치밀 때가 있다.
3초쯤의 검은 화면을 띄우고, 잠시 뒤 이어지는 "3년 후" "5년 후"라는 자막으로
시간을 견뎌야 하는 이별의 아픔을 너무도 무성의하게 "처리"해 버리고는
달라진 헤어 스타일 하나로, 사랑하는 이들 사이에 가로놓였던 시간의 벽을
손쉽게 훌쩍 건너 뛰어 버릴 때 그렇다.







Posted by papy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