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ss the universe 

금세

to a t 2004. 1. 6. 15:49
이번에 지적할, 잦은 맞춤법 실수는 "금세"

사람들은 이 단어를 "금새"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내 느낌에 이 단어의 의미상
"금방 사이"의 준말 정도로 생각해서
"금새"라고 쓰는 게 아닌가,라고 추측해 본다.
그렇지만 이것 역시 명백한 오해.

금세,는
용란 언니가 아래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서 지적해 준 것처럼
- 예전에 썼던 글인지라 이런 부분들이 남아있군 ;) -
"금시에"의 준말로 "금세"라고 쓰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이건 맞춤법에 대해 비교적 정통한 사람들도
곧잘 틀리고, 전혀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어휘라
글을 읽다 보면 이 표현 잘못 쓴 경우 정말 많이 접하게 된다.
이런 실수는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papyrus


이래서 나는 김수현이 과격하거나 극단적이라고는 생각해도
급진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녀는 결코 급진적이진 않다.
좀더 엄밀히 말하자면, 그녀의 이야기들은 늘
극단의 보수성을 추구하는 것 같다.

뭐, 치밀한 분석의 과정을 거친 건 아니지만
그녀의 드라마들은
"완전한 사랑"이나 "청춘의 덫", "불꽃", "결혼"류의
극단적인 사랑과 결혼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있는가 하면,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이 뭐길래" 등의
(그리고 최근에 이승연, 김정현, 이태란 등이 나왔던
그 드라마 뭐더라.
강부자가 할머니로 나오던 그 드라마는
하도 목욕탕집 남자들 아류만 같아서
분리돼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
가족 드라마가 다른 한 축인 것 같다.

그녀만의 색채를 절대적으로 느끼게 하는
대사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을 빼고는,
전자는 극단적으로 과감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줘서
후자의 드라마들과 전혀 다른 형태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가 표방하는 세계관은
그 두 부류의 세계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papyrus